내용 정리

저자는 특히 미국인들에 대해 그들이 금전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한다.
그들이 말하는 인생의 고달픔이란 당장 내일 먹을 밥을 구하려 고군분투하는 종류의 고달픔이 아니라, 주변인들보다 우위에 서고 경쟁에 앞서려고 하는데서 느끼는 고달픔이다.

왜 미국인들만 그런 경향이 강할까? 그 이유가 당시 미국의 계층구조social scale가 유동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동치는 계급 질서 안에서 주변인이 나보다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는것이 무섭기 때문이다. 경주가 시작됐으니 달리지 않을수가 없게 되는것이다.

돈을 더 벌기 위한 경쟁이 만연한 사회에서는 돈이 중요한 가치를 지니게 되고 돈이 모든것의 척도가 되기 시작한다. 전문직 종사자들의 역량을 그들의 수입으로 판단하게 되고 결국 한 사람의 지능의 척도가 되버린다. 그 누가 멍청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겠는가?

반면 유럽에는 비교적 고정된 계급 질서가 자리잡혀 있다. 각 계층마다 천장이 있어 그보다 높이 올라가지 못하게 막지만, 반대로 각 계층마다 안전망이 있어 끝없이 추락하지 않게 보호해주기도 하는것이다. 그래서 막연한 불안감을 미국인들보다는 덜 느낄 수 있으며 부를 축적하는것이 미국에서보다 효용성이 덜하다.

• 옛날 일본 에도막부시절, 성리학을 수입하여 엄격한 신분제를 도입하면서 사회적 안정을 꾀했다는 얘기가 떠오르면서, 애초에 제자백가 시대에도 많은 철학들이 신분제도를 도입해야 사람들이 욕심부리지 않고 만족하고 살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던게 생각난다.

이런 압력은 교육에도 강한 영향을 끼친다. 아이들도 금전적인 가치와 직결되지 않는 것들에 대한 교육을 멀리하게 된다. '교육'은 즐거움을 느끼기 위한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교육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문학, 음악, 미술과 같은 창작물에서의 즐거움이 있다. 이런 즐거움을 얻지 못하니 다른 종류의 즐거움을 찾게되는데 그것은 다른 사람이 소유하지 못하도록 선점하고 쟁취하는데서 오는 즐거움이다. 그리고 워낙 경쟁의 압력이 과도한 탓에 경쟁이 있어서는 안될 영역에서도 경쟁심을 가진다.

저자는 어쩌면 이것이 미국으로 떠난 청교도인들의 경향 떄문일거라고 짚는다. 청교도인들은 의지를 근대에 들어서부터 의지를 크게 강조해왔는데,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경쟁의 철학이 쉽게 받아들여진 것일 수 있다고 한다.

• 막스 베버와 교차하는 지점이다. 막스 베버는 청교도가 중요시 했던 근면성과 절약을 포함한 금욕주의가 자본주의의 물질적, 정신적 토대가 될 수 있었다고 했는데, 근면성과 절약은 모두 강한 의지력을 요구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런 미국이 점점 더 세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게 되면서 모든 서방세계에 이러한 태도가 퍼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표현은 마음에 드는데, "그들은 그들의 선사시대의 조상처럼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다. 그들은 한 부부가 평균 둘 이상의 아이를 낳고 있지 않다."

지나친 경쟁은 삶을 행복하기에는 너무 심각한 것으로 만든다. 이러한 태도는 두 세대 이상 지속되는 안정적인 삶의 토대를 만들 수 없다고 한다. 이후 세대부터는 피로감, 불안감, 그리고 무언가로부터 도피하려는 파괴적인 행동과 같은 이상 현상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단어

sagacious : 현명한
desiccated : 건조한
Paterfamilias : 가장
characteristic : 독특한
dawn on : 분명해지다
onlooker : 구경꾼
ordain : 명하다
fret : 조마조마하다
ostentation : 과시
hitherto : 그때까지
lest : ~하지 않도록
bulwark : 보루, 보호벽
afflict : 괴롭히다
mitigate : 경감시키다
pecuniary : 금전상의
bystander : 구경꾼
evanescent : 쉬이 사라지는, 덧없는, 무상한
ardour : 열정
prodigious : 거대한
beget : 낳다, 야기하다
strenuous : 몹시 힘든

문장

It is very singular how little men seem to realise
that they are not caught in the grip of a mechanism
from which there is no escape, but that the
treadmill is one upon which they remain merely
because they have not noticed that it fails to take
them up to a higher level.

A = 그들이 출구가 없는 메커니즘의 손아귀에 있지 않다는 사실.
B = 그들이 서있는 챗바퀴는 그저 그들이 그 챗바퀴가 그들을 더 높은곳으로 데려갈 수 없다는걸 모르기때문에 서있는 것이라는 사실.
(이 책에선 from which, upon which 처럼 which ... from, which ... upon을 어렵게 사용하는 문법을 자주 사용한다.)
A와 B를 자각하고 있는 사람이 매우 적다는게 이상하다는 말 같은데 왜 but이 사용된건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The mother and
daughters in ecstasy surround him and call his
attention to each new item that strikes them as
characteristic.

strike them as characteristic : 독특하다고 느껴지는

It never dawns upon them that he is a victim to their
greed; nor, indeed, is this quite the truth, any more
than suttee is quite what it appeared to a European
onlooker.

any more than : ~인 것과 마찬가지로 ~도 아니다.
그가 피해자라는 사실을 그들은 전혀 모를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suttee사티가
유럽인들의 눈에 보고 생각했던것만큼이나 진실이 아니다.

I think it should be admitted that an element of
genuine though irrational fear as to the
consequences of ruin frequently enters into a
businessman’s anxieties.

as to the : ~에 관한
나는 A가 사업가의 불안에 자주 개입한다는 점이 인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A = 파산에 대한 비합리적이지만 진정한 공포

As he gets richer and richer it become
easier and easier to make money, until at last five
minutes a day will bring him more than he knows
how to spend.

at last : 결국
A(five minutes a day)가 그에게 그가 어떻게 써야할지 모를만큼의 돈을 가져다준다.

The poor man is thus left at a loose
end as a result of his success.

at a loose : 어찌할 바를 모르다

The trouble arises from the
generally received philosophy of life, according to
which life is a contest, a competition, in which
respect is to be accorded to the victor.

A = 넓게 받아들여지는 인생 철학
B = 삶은 경쟁이고 시합이며, 존경은 승자에게 주어진다
The trouble arises from (A) according to which (B) : 문제는 (삶은 경쟁이고 시합이며, 존경은 승자에게 주어진다)고 말하는 (넓게 받아들여지는 인생 철학)에서 기원한다.

Unless a man has been taught
what to do with success after getting it, the
achievement of it must inevitably leave him a prey
to boredom.

It may be that ages of Puritanism produced a race
in which will had been over-developed

청교도주의 produced 한 인종 which '의지'가 과발달해온.
지성과 감성이 퇴화하고 의지는 지나치게 발달한 인종을 몇 세기에 걸친 청교도주의가 만들어낸 것일 수 있다.

like their prehistoric
prototypes, prefer power to intelligence, is causing
them to be universally imitated

그들의 선사시대 조상처럼 지성보다는 힘을 추구하던 그들은, 그들이 전 세계적으로 모방되게 만들고 있다.

There is bound to be a continual acceleration of
which the natural termination would be drugs and
collapse.

A = 지속적인 가속이 있을 수 밖에 없다
B = 약물과 붕괴가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There is bound to be a continual acceleration which the natural termination of would be drugs and collapse"
약물과 붕괴가 자연스러운 결말인 지속적인 가속이 있을 수 밖에 없다.